Daily Trading Journal

20260316 매매일지 - 미래에셋생명 상한가, 그리고 원칙을 다시 배운 하루

Dev. Sean 2026. 3. 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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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장 정리


코스피5,549.85로 마감하며 전일 대비 62.61포인트 상승(+1.14%)했다.

 

반면 코스닥1,138.31로 전일 대비 14.65포인트 하락(-1.27%)했다.

전체적으로 보면 썩 좋은 장이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이익 추정치 상향 소식이 나오면서, 오늘 지수는 사실상 SK하이닉스가 끌고 갔다고 봐도 될 것 같다.



오후 3시 47분 기준, 유가는 여전히 100달러 선을 위협하고 있었고 주말 내내 환율도 1,500원대를 찍고 와서 솔직히 굉장히 불안했다.
그런 상황을 생각하면 오늘 시장은 생각보다 정말 잘 버텨줬다고 느껴진다.

요즘 시장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하나다.
전쟁 공포에 대해 시장이 점점 내성을 가지는 것 같다.


주말 동안 SK하이닉스 목표가 상향 뉴스를 보고,
"매수 자리가 아주 나쁘진 않은데?"라는 생각이 들었던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아직은 지수 급락 때 크게 맞고 회복하지 못한 종목들을 먼저 대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지금 내 계좌에서 더 중요한 건 새로운 기회를 잡는 것보다,
이미 들어가 있는 종목들의 리스크를 관리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오늘은 SK하이닉스를 매수하지 않았다.

이 선택이 아쉽지는 않다.
지금은 기회를 놓치는 것보다 비중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체감상 좋은 장은 아니었다

지수만 보면 코스피가 잘 버틴 하루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체감은 조금 달랐다.

코스닥은 코스피에 비해 훨씬 약했고,
코스닥 시가총액 1위인 에코프로도 3% 가까이 하락했다.

즉, 오늘 장은 "시장이 강했다"기보다는
일부 대형 반도체 종목이 시장을 방어한 장에 더 가까웠다고 본다.


오늘 눈에 들어온 주도주들

 

오늘 주도주는 단연 반도체, 그중에서도 SK하이닉스였다.
반도체 관련 소부장 테마에서는 ISC가 눈에 들어왔다.

그 외에 강하게 움직인 종목으로는 다음이 있었다.

  • 해운주
  • 스페이스X 관련주 센서뷰
  • 원전주 오르비텍

다만 해운주는 개인적으로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전쟁 이슈가 진정되면 재료가 빠르게 소멸할 가능성이 있어 보이고,
무엇보다 예전에 팬오션에 오래 물렸던 기억이 있어서인지 심리적으로도 꺼려진다.

센서뷰와 오르비텍은 흥미로웠다.
같은 테마 안에서도 다른 종목들은 강한 모습을 보이지 않았는데,
이 둘만 개별적으로 강하게 움직이는 느낌이었다.

즉, 오늘은 테마 전체가 움직였다기보다
종목별로 선택적으로 수급이 붙은 장처럼 보였다.


지난주는 정말 힘들었다

지난주 수익은 0원이었다.

단타를 아예 안 한 것은 아니다.
조금씩 건드리긴 했지만, 정말 말 그대로 깔짝인 정도였다.

지난주는 심리적으로도 정말 우울했다.
특히 미래에셋생명3,000만 원이라는 큰 비중을 실었는데,
내 예상보다 훨씬 더 깊게 빠지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은 정말 손절을 해야 하나, 손절 라인을 어디로 잡아야 하나 계속 고민했다.

 

기관은 2월 말부터 꽤 많은 수량을 매수했고,
눈에 띄게 던진 흔적도 많지 않았는데
고작 이틀 만에 **-15%**가 빠져버리니 정말 공포스러웠다.

더 힘들었던 건,
지난주 수요일에는 심지어 +5% 수익 구간이 있었다는 점이다.

그때는 "조금만 더 가면 더 크게 먹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며 버텼는데,
결과적으로 이틀 만에 -15%를 맞아버렸다.

그 순간 멘탈이 거의 무너졌다.

수익 줄 때 수익 실현할걸.
내가 이 종목에 대해 너무 확신했던 건 아닐까.

이 생각이 계속 들었다.
자괴감도 많이 들었고,
정말 오랜만에 매매 때문에 깊게 우울해졌다.


미래에셋생명을 들어간 이유

이 종목은 원래 감자 소식자사주 소각 이슈로 급등했던 종목이다.
이후 지수 폭락으로 한 번 크게 밀렸다가 다시 반등이 나왔고,
나는 3월 6일 음봉에서도 기관 수급이 크게 빠지지 않은 모습을 보고 진입했다.

즉, 단순히 차트만 보고 들어간 것이 아니라
기관 수급이 아직 살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결국 주말 동안 관련 뉴스가 나오면서
오늘 상한가를 만들었다.

[특징주] 호주 호텔 개발 수혜 기대에…미래에셋생명 27% '껑충'

 

 

[특징주] 호주 호텔 개발 수혜 기대에…미래에셋생명 27% '껑충' - 뉴스웍스

[뉴스웍스=김아현 기자] 미래에셋생명이 호주 포시즌스 호텔 개발 수혜 기대에 장중 강세를 보이고 있다.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 41분 기준 미래에셋생명은 전 거래일보다 3620원(27.42%)

www.newsworks.co.kr

 

 

나는 비중이 많이 실려 있었고,
오랫동안 수익을 내지 못했던 상태였기 때문에
중간에 매도했다.

그래도 결과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매매였다.
한편으로는 소량만 남겨서 끝까지 가져가볼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하지만 지금 내 하루 수익 목표는 30만 원이고,
이번 매매에서 217만 원 수익을 냈다.

그렇다면 냉정하게 보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결과다.


현대지에프홀딩스와 SKAI 매매

 

지수가 상승하면 현대지에프홀딩스도 충분히 반등이 나와줄 수 있다고 봤다.
무엇보다 내 평단이 아주 높은 편은 아니었기 때문에 무리하게 손절하기보다는 버텨볼 만하다고 판단했고, 결과적으로 오늘 본전에 정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SKAI도 짧게 단타로 대응해서 1.45% 수익을 냈다.
원래 같았으면 5% 정도까지는 더 끌고 가보는 편인데,

오늘은 앞서 말했듯이 계좌 전체 비중을 조금 조절해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욕심내지 않고 택시값 정도만 챙기고 나왔다.


이번 매매에서 반성한 점

이번 매매를 복기하면서 가장 먼저 반성한 부분은

미래에셋생명의 첫 진입 자체가 내 원래 매수 원칙에서 벗어났다는 점이다.

 

사실 나는 보통 내가 정해둔 자리에서만 첫 매수를 들어가는데, 이번에는 그 원칙을 지키지 못했다.
게다가 첫 진입부터 비중도 과하게 실었다.

결국 그게 모든 불안의 시작이었다.

첫 단추를 잘못 끼우니 두 번째, 세 번째 매수에서도 판단이 흔들렸고,
비중은 점점 더 커졌고 평단 역시 높아질 수밖에 없었다.

 

정리하면 이번 미래에셋생명 매매는 결과적으로 수익은 냈지만, 과정만 놓고 보면 좋은 매매는 아니었다.

원칙을 지키지 않은 매매였기 때문에 만약 손실로 끝났더라도 할 말이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 매매는 단순히 “돈을 벌었다”로 끝낼 게 아니라,
반드시 다시 복기하고 넘어가야 하는 매매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결론

오늘 시장은 생각보다 잘 버텼다.
하지만 체감상 전체 시장이 강했다고 보긴 어렵다.

반도체, 특히 SK하이닉스가 지수를 방어한 날이었고
코스닥은 여전히 약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미래에셋생명 매매를 통해 다시 한 번 느꼈다.

원칙을 지키지 않으면, 수익이 나도 좋은 매매가 아니다.

이번에는 결과가 좋게 끝났지만
다음에도 같은 방식으로 매매한다면
언젠가는 크게 다칠 수 있다.

수익을 낸 건 다행이고 감사한 일이지만,
이번 매매에서 진짜 가져가야 할 건 돈보다도
비중 관리와 진입 원칙의 중요성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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